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에 머물고 있지만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각종 대중교통 등 공공서비스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의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오르는 데 그쳤지만 공공서비스 요금은 2.2% 상승했다.
특히 시내버스료가 9.6%, 전철료가 15.2% 인상되는 등 대중교통 요금이 큰 폭으로 올랐다.
울산에선 올해부터 시내버스 요금이 9.6%(성인 교통카드 기준 110원) 올랐다.
경북 포항에선 시내버스 요금이 평균 12% 뛰어 일반버스의 경우 성인요금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중·고생 요금은 900원에서 1000원으로 조정됐다.
경북 구미시와 김천시에서도 각각 시내 일반버스 요금이 100원, 좌석버스 요금이 200원 올랐다.
지난해 수도권 버스·지하철 요금이 일제히 인상된 것도 전체 대중교통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작년 6월 경기도와 서울·인천시는 시내버스료를 150원, 지하철료를 200원을 인상했다.
올 1월 하수도료는 작년 동기보다 23.4%나 뛰었다.
특히 부산·대전·울산·인천 광역시와 경북 김천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를 이유로 최대 33% 상향조정했다.
한편 올 1월 개인서비스 요금은 작년 이맘때보다 2.2% 올랐다.
공동주택관리비는 4.1%, 학교급식비는 10.1%, 구내식당식사비는 5.0%, 중학생 기준 학원비는 2.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