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첫 임대아파트 ‘자이에뜨’ 순항중..."뉴스테이는 별개 브랜드로"

2016-02-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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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단지 분양 시 불가피하게 임대로 공급"

GS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송담리에서 공급 중인 임대아파트 '북천안 자이에뜨'의 공사 현장 모습. [사진=GS건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GS건설의 첫 임대아파트인 ‘자이에뜨’가 순항 중이다. 올해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반월자이에뜨’는 모든 입주자 모집을 끝냈으며, 대단지 규모인 ‘북천안자이에뜨’도 절반 넘게 입주자를 모았다. 그러나 이 같은 수요자의 반응에도 GS건설은 당분간 추가적인 공급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GS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 252번지에서 분양한 반월자이에뜨(468가구)는 올 5월 입주를 앞두고 최근 모든 입주자 모집을 마감했다.
반월자이에뜨는 전용 59㎡ 주택형을 기준으로 보증금 1억6500만원, 월 임대료 10만원 수준에 공급됐다. 이에 따라 주변 시세보다 크게 높지 않은 가격에 새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수요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최근 부동산시장 내 급격한 월세 전환 속에서 계약 시 연간 임대료 상승폭을 5% 범위 내로 제한하고, 5년간 임대 거주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8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송담리에서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 북천안자이에뜨도 지난 12월 기준으로 총 1348가구 가운데 60%(816가구)를 넘어서는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월자이에뜨의 3배에 달하는 대단지 규모라 다소 입주자 모집이 더디지만, GS건설은 오는 5월 입주 때까지는 대부분의 가구가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첫 임대아파트인 자이에뜨가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음에도 GS건설 측은 당분간 자이에뜨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두 자이에뜨 단지의 경우, 애초 분양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임대 형식으로 공급한 것 일뿐, 다른 사업지를 임대아파트로 공급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분양시장 활황 분위기 속에 미착공 사업장을 크게 털어낸 점도 추가 사업 계획을 검토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GS건설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분양 시 사업성이 맞지 않아 불가피하게 임대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서브브랜드로 자이에뜨를 채택해 입주자를 모집한 것”이라면서 “두 단지 모두 수요자로부터 좋은 반응 속에 선전하고 있어 내부적으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추가적인 자이에뜨 단지 공급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3차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추진 중인 화성 동탄2신도시 등 뉴스테이 사업에서도 자이에뜨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GS건설의 다른 관계자는 “자이에뜨와 뉴스테이는 사업 성격이 다소 다르고, 뉴스테이가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 등으로 인해 서브브랜드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며 “뉴스테이에만 사용할 서브브랜드 역시 아직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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