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기아차가 할부기간과 유예율을 고객이 직접 정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기아차는 차량 구매 시 고객이 자신이 정한 할부기간과 유예율에 맞춰 금액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자동차 금융상품인 ‘마이스타일(My Style) 할부 프로그램’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고객이 6개월에서 최대 48개월의 할부기간 중 자신이 원하는 할부기간을 택할 수 있다. 또 할부기간과 상관없이 최저 1%에서 최대 70% 범위 내에서 유예율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단, 선수율은 10% 이상 설정시에 해당하며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에 한한다. K3쿱, 택시, 하이브리드는 제외한다.
마이스타일 할부 프로그램은 연 4.9%의 금리가 일괄 적용되며 할부기간은 6개월 단위로, 유예율은 1%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차량가격이 1735만 원인 K3 가솔린 트렌디 모델을 구매한 고객이 선수율 10%, 할부기간 48개월, 유예율 70%를 선택하는 경우 매달 13만 원 가량을 납부하고, 차량대금은 중도상환 하거나 할부기간 종료 후 상환하면 된다.
일반형 할부(4.9%, 선수율 10%)를 이용해서 같은 차를 구매하는 경우 한 달에 약 48만 원을 내야 하는 것과 비교할 때 월 납부금액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이 원금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도록 중도상환수수료를 없앴고, 할부기간이 끝난 뒤에는 차량을 판매해 남은 대금을 납부할 수도 있어 사회 초년생 등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