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께 전날보다 1.72달러(5.4%) 떨어진 배럴당 29.90달러를 기록해 30달러대를 하회했다. WTI는 전날도 5.9%의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96달러(5.7%) 하락한 배럴당 32.28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데다 이란이 새로 수출에 나서고 이라크도 산유량을 늘리고 있어 공급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뿐 아니라 비회원국까지 감산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주장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아직 부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산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