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 이달부터 실시

2016-02-0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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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 평가 내용.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아파트 단지별 관리 실태를 점검해 3개 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하는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를 이달부터 7월까지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는 우수․기준통과 단지를 공개하는 것으로 아파트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아파트 관리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아파트 관리품질 평가단이 단지별로 관리 실태가 어떤지 평가하며 분야는 △행정 △건축 △회계 △기술 △공동체 등 5개 분야 149개 항목이다.

아파트 관리 실태를 평가하는 평가단은 △서울YMCA 등 시민단체 4명 △건축사·기술사 9명 △공인회계사 7명 △관련 시정경험이 풍부한 퇴직공무원 등 행정분야 6명 등 26명으로 구성된다. 평가단은 이날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올해에는 15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 96개에 대한 평가를 이달부터 7월까지 실시한다. 의무관리 대상 아파트는 주택법상 서울시가 회계·시설 등 전반적인 아파트 운영의 지도·관리 감독이 가능한 아파트다.

2018년까지 1000세대 이상 323개 단지, 2018년 이후에는 잔여세대 전체로 평가 대상을 확대해 단계적으로 평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올해 평가를 완료한 후 공개되며 우수·기준통과 등급 단지는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 부동산 포털 사이트, 아파트 단지 게시판 등에 공개하고 기준미달 등급 단지는 해당 단지에만 통보해 자체적인 관리 개선을 유도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는 단지별 관리품질에 대한 주민들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등 주민이 아파트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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