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의 언행일치, "직접 가난한 이들 찾아 설 인사"

2016-02-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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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음력설을 앞두고 빈곤층을 방문해 그들의 실생활을 보고 들었다.

리커창 총리가 지난 1일 닝샤후이족(寧夏回族)자치구 남부에 구위안(固原) 등 주변 빈곤층 지역을 방문해 현황을 살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리 총리가 방문한 마을 중 반쯔거우는 1300명이 조금 넘게 살고 있다. 모두 후이족으로 구성돼있고 500여 명의 평균 연수입은 2300위안(약 42만원)도 되지 않는다. 그는 마을에 살고 있는 한 남매의 집에 방문해 요리를 같이 하거나 방에 들어가 보는 등 적극적인 민생 행보를 보였다.

구위안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시지라는 마을은 국제연합(UN)이 '가장 열악한 마을'로 지정한 곳이다. 리커창 총리는 시지 마을도 방문해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시지 마을의 한 농부는 "집에 전기는 물론 수도도 없다"며 "물을 가지러 5km이상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는 농부의 말을 듣고 "마을이 더 나은 지역으로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답했다.

리스 베이징사범대학(北京師範大學) 경영대학원 교수는 "물 부족이 가난한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 등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말 "2020년까지 빈곤층 7000만 명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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