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바쁜 일상속에 자신의 생일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직장에서 생일을 축하해 주고 기관장과 함께 영화도 보며 격의없이 대화도 나누며 교감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지난 1월 생일을 맞은 대전 중구청의 한 직원의 입에서 나온 행복한 말이다.
구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문화의 날’로 정하고 해당 월에 생일을 맞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나눔데이’를 운영, 계절과 여건에 따라 영화 또는 연극관람, 스포츠 관람 등 문화도 즐기고 대화의 자리도 마련한다.
이에 따라 중구는 1일, 첫 번째 행사로 1월중 생일자 39명과 함께 문화동에 있는 대전CGV에서 단체 영화관람을 한 후, 인근 식당에서 박용갑 청장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나눔데이에 참석한 한 직원은 “업무여건상 청장님과 대화할 기회도 적었고 평소 영화 한편 보기도 힘들었는데, 생일도 축하해주시고 직원들의 소리도 경청하며 소통하는 자리가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책은 출근하고 싶은 일터 만들기를 위한 소통창구 마련을 위해 2016년 중구가 새롭게 추진하는 문화시책이다.
박용갑 청장은 “출근하고 싶은 행복한 직장문화가 조성돼야 직원들의 능력도 배가된다”며 “이것은 곧 주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존중과 배려의 직장문화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