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보다 신용카드 많이 사용"...1인당 지갑속 현금은 7만4000원

2016-02-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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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이 물건 값을 지불할 때 10번 중 4번은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이 평소 지갑 속에 가지고 다니는 현금은 평균 7만4000원이었다.

한국은행은 2일 발표한 '2015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작년 8∼9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로 전체(건수 기준)의 39.7%를 차지했다.

그다음이 현금 36.0%, 체크·직불카드 14.1% 순이었다.

현금 사용 비중은 2014년 조사 때 38.9%로 신용카드(31.4%)보다 높았으나 1년 새 신용카드가 현금을 추월하며 1위로 올라섰다.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많을 수록 현금 사용 비중이 높았다.

신용카드는 30대, 체크·직불카드 및 선물카드·전자화폐는 20대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고소득층일수록 신용카드나 체크·직불카드를 많이 사용한 반면에 저소득층은 현금 사용이 많았다.

사용 금액 기준으로는 신용카드가 40.7%에 달해 전년의 37.2%보다 상승하면서 40%를 돌파했다.

현금도 26.6%에서 29.0%로 높아졌다.

1인당 현금보유 금액은 2014년 조사 때(7만7000원)보다 3000원이 줄었다.

현금보유액은 남성이 7만6000원으로 여성(7만1000원)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8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20대가 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밖에 조사대상의 99.9%가 금융회사에 결제성 예금계좌를 갖고 있었다.

1인당 결제성 예금계좌 수는 은행이 평균 1.87개로 가장 많았고 우체국은 0.2개, 증권회사 0.1개로 조사됐다.

결제성예금의 월평균 잔액은 '300만원 이상'이 33.1%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31.0%, '100만원 미만'이 29.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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