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이 서울특별시의회에서 2015 교육비 특별회계에 목적경비로 증액・편성한 친일인명사전 구입 예산 1억7490만원을 2016년도 예산으로 명시이월해 중・고등학교 583교에 2월초에 교부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친일인명사전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간한 도서로 총 3권으로 돼 있으며 가격은 30만원이다.
교육청은 친일인명사전을 자체적으로 구입하여 이미 도서관에 비치하고 있는 학교를 제외한 중・고 583개 학교에 구입예산을 교부해 학교들이 이달 중 도서를 구입해 학교도서관에 비치하게 된다.
일부 단체에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 위반을 거론하며 이같은 서울교육청의 방침에 대해 반발하기도 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친일인명사전이 교사의 교수・학습을 위한 연구자료와 학생들의 학습 참고자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도서의 비치 자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학생들이 깊이 있게 생각하고 바르게 판단하며, 책임감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자료를 학교 현장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