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여성 인력이 매년 많아져 2005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사업체 가운데 10곳 중 3곳은 여성이 대표로 재직 중인 곳이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서울시 사업체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서울시내 사업체 종사자 총 473만9883명 중 206만316명(43.47%)이 여성으로 전년 대비 4.12% 늘어 남성(2.81% 증가)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서울시는 무급가족을 비롯해 임시 및 일일종사자가 일부 감소해 여성의 고용증가 뿐 아니라 고용의 질도 다소 향상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는 27만228개로 전년보다 3.80%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비율은 숙박·음식점업 56.22%, 교육서비스업 52.44%, 협회·단체, 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 44.31% 순으로 컸다.
이에 반해 운수업(4.62%), 광업(3.45%), 전기·가스·수도사업(2.86%) 등은 여성의 진출이 매우 낮은 업종으로 분류됐다.
한편 2014년 말 기준 서울시내에서 산업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총 사업체수는 81만2798개로서 전년(78만5094개)과 비교해 3.53% 늘어났다. 전국 사업체의 21% 가량이 서울에 밀집됐다.
자치구별로 강남구와 중구에 많이 집중됐고, 도봉구가 가장 적었다. 전년도와 대비해 보면 강남구(12.21%), 서초구(7.11%), 마포구(6.94%) 등의 증가율이 컸다.
산업별 종사자수는 도소매업 85만9536명(18.13%), 숙박·음식점업 46만2721명(9.7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42만2525명(8.91%)에 많은 인원이 일하고 있다.
서울시 김기병 통계데이터 담당관은 "산업구조 변동 등을 파악해 각종 정책의 수립 및 평가, 기업 경영계획 수립, 학계 학술연구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와 사업체 대상 통계조사 표본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