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이 멋에 멋을 더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상설공연 '토요국악초대석'을 국립민속국악원의 신설 소극장 ‘예음헌(藝音軒)’에서 개최한다.
'토요국악초대석'은 매월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국악공연을 펼쳐 이를 통한 주말 여가생활 향유에 이바지 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상설공연이다. 상반기에는 2월부터 6월까지, 하반기에는 9월부터 11월까지 민속공연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공연 뿐 아니라 문화예술단체 교류공연, 민속악 축제, 신진예술가의 무대 등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예음헌은 예원당과 달리 무대와 객석과의 거리를 최소화하여 공연자가 관객과의 소통하는 공간으로 앞으로 공연에 더욱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2월 5일 ‘女,창의 멋’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악장 최영란의 판소리를 시작으로 방수미, 김송, 박은선 등의 무대가, 3월 5일 ‘男,창의 멋’에서는 창극단 지도단원 황갑도를 선두로 송세운, 김대일, 손재영 등 판소리 눈 대목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양효숙과 임재현이 가야금병창 무대도 함께 선보여 '창의 멋' 공연에 색다른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2월 13일과 27일, 3월 12일과 26일 공연은 무용단 솔리스트들이 선보이는 '춤의 멋'이다. 매주 궁중무용 ‘춘앵전’을 시작으로 다채롭게 펼쳐질 민속춤의 향연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감춰졌던 민속춤만의 단아한 매력을 뽐낸다.
2월 20일과 3월 19일에는 기악의 꽃 ‘산조’를 오롯이 감상하는 '선율의 멋'이 펼쳐진다. 2월에는 기악단 지도단원 조옥선의 가야금산조를 비롯한 박원배 대금독주, 김승정 해금산조가 펼쳐진다. 3월에는 해금연주자 박선호가 해금산조 중 김영제류, 서용석류, 지영희류 등 세가지 류를 모두 연주해 각기 다른 류의 특징을 속속들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전망이다.
박호성 국립민속국악원장은 "국악연주단 단원들이 그간 갈고 닦아온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리를 2016년 첫 상설공연으로 마련해 단원들의 개인공연기회를 확대와 더불어 국립민속국악원의 위상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예음헌을 통해 이번 공연과 같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국악공연이 계속 펼칠 예정으로 앞으로 공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