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1% 채택...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2016-01-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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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완화 정책 일환...물가상승률 2% 달성 시기도 연기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중앙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로 채택했다.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것으로,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5명이 찬성하고 4명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물가상승률 2% 목표의 달성 시기를 종전에 설정한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후반기'에서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전반기'로 미뤘다.

마이너스 금리는 유럽에서는 일반화돼 있다. 개인이나 기업보다는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예금에 대해 적용하는 것으로,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대출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일본은행의 새로운 정책 내용이 발표되자 엔화가치는 급격히 하락, 한때 달러당 121엔대까지 떨어졌고 도쿄증시의 닛케이 주가지수는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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