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최 첫 한·일·중 교육장관회의서 협력 논의

2016-01-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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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한, 일, 중 교육장관회의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 교육부, 일본 문부과학성, 중국 교육부가 30일 제1회 한․일․중 교육장관 회의를 서울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연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3국 대표로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일본 하세 히로시 문부과학대신, 중국 위안 구이런 교육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처음 열리는 3국 교육장관 회의로 우리나라가 이번 회의 개최 제안에서부터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3국간 협의를 주도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 우리나라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천명한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서도 교육 분야 장관급 회의 신설을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3국 교육장관이 함께 교육 교류를 통한 3국 이해 증진과 3국 교육장관회의의 정례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회의는 내년은 일본, 내후년은 중국 순으로 개최지를 매년 변경하는 방식으로 3국 교육장관회의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교류 강화, 동아시아 교육공동체 기반 구축을 위한 고등교육 협력 강화 등이다.

3국은 어린 학생들에게 교류를 통해 각국 이해 증진을 돕는 3국 초중등학교의 자매결연 사업 활성화를 의논한다.

3국 대학생들이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3국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으로 7월 우리나라는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대학생 워크숍을 열고 일본․중국 대학생 20명씩을 초청할 예정이다.

고등교육 분야 동아시아 교육공동체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2011년부터 시범 운영 중인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 확대와 3국 대학총장 포럼 신설도 논의한다.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은 한-일-중 3국의 대학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단위로 운영하고 참여 학생들이 컨소시엄 내 3국 대학의 캠퍼스를 이동하면서 공동교육과정을 이수해 학점 및 공동·복수 학위를 취득하는 제도다.

회의 결과는 3국 장관의 서명이 담긴 3국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서울 선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식 부총리는 “3국 교육 장관이 최초로 함께한 자리인 만큼 3국의 교육교류를 통해 서로 간 이해를 넓히고 동아시아의 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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