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부사장의 이날 광주시 방문은 지난 21일 윤장현 시장이 삼성의 고위층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 해외이전에 대한 지역민의 우려를 전달한 지 6일 만에 이뤄졌다.
윤장현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시민은 삼성전자를 가족이자 견실한 동반자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라인 이전설에 대한 박탈감과 상실감이 더 컸다"며 "지역민과 협력업체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광주에 배려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광주를 프리미엄 가전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저가형 제품은 글로벌 시장환경에 따라 일부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협의회에 적극 참여하고 기술지도 강화, 상생펀드 확대 조성, 사내 생산중인 부품의 외주생산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장현 시장은 향후 삼성의 정책 아이템인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등을 광주지역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고, 서 부사장은 광주시의 뜻을 본사에 전달하겠다고 대답했다.
광주시는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역단위 역량을 결집시켜 중․장기 가전산업 활성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