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호선 흉기 난동 50대 노숙자… 무직자로 평소 서울역 주변 배회

2016-01-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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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6일 출근시간대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은 특별한 직업이 없는 노숙자로 확인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서울역에서 시청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1호선(코레일 소속 제28열차) 안에서 강모(52)씨가 흉기를 마구 휘둘러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난동은 해당 열차가 종각역을 지나갈 때 객실 내에서 일어났다. 서울메트로 지하철 보안관과 서울지하철경찰대가 신고를 받고 곧바로 이 열차에 탑승했지만, 이미 범인은 사라진 뒤였다.

당시 승객들은 강씨가 휘두르는 흉기를 피해 옆 칸으로 몸을 옮기느라 아수라장이 됐다. 다행히 다친 승객은 없었다.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대가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하던 중, 범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인상착의가 서울역 인근에 자주 나타나는 노숙자임을 파악했다.

이후 서울역 인근으로 범위를 좁혀 합동검문을 벌여 오전 9시50분께 서울역 2번 출구 쪽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한편 지하철 1호선은 코레일과 서울메트로가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서울메트로 관할 구간은 청량리~서울역 구간이다. 관할 구간에 상관없이 양 사의 열차는 모두 1호선 전 구간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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