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부 및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복지부가 300억원을 출자하고 KB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 민간 10개 기관이 모두 1200억원을 출자해 15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임상 전문 시험대행기관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에 750억원 이상을,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에 300억원 이상을 각각 투자한다.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증권업계의 분석도 긍정적이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모두 매출액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계 평균 수명 증가, GDP내 의료지출 증가 등으로 인해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2013년을 저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이익증가도 국내 기업들에게 긍정적"이라며 "이는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한 신약이 해외로 진출하게 되면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국내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상당수 제약 바이오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5일 종가 기준으로 연초 이후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아이진(74.15%) 종근당(73.26%) 멕아이씨에스(67.46%) 강스템바이오텍(48.62%) 슈넬생명과학(41.5%) 에이티젠(35.37%) 셀트리온(33.96%) 오스코텍(32.14%) 씨트리(32.7%) 메디아나(31.3%) 등이다.
일양약품(29.39%) 부광약품(27.9%) 에스텍파마(27.23%) 경남제약(25%) 동아쏘시오홀딩스(23.01%) 녹십자(22.13%) KPX생명과학(22%) 한독(20.95%) 현대약품(20.43%) 고려제약(20%) 등도 20% 이상 주가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