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해 4월부터 군산 서부 해역 9000㎢(여의도 면적의 약 3100배)를 대상으로 한 해저지형 조사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해역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바다 골재채취단지로 지정된 구역으로 해양자원 개발에 중요한 해역이다.
해양조사원은 2008∼2009년 바닷모래가 대량으로 채취된 EEZ 골재채취단지 내 3∼8광구에서는 폭 100∼500m, 깊이 2∼17m 골재채취 웅덩이가 여러 개 발견됐다고 전했다.
전반적인 해저 지형은 강한 조류 영향으로 조류 방향을 따라 발달한 사퇴(沙堆)가 북동-남서 방향으로 길게 분포했다. 수심 70m에는 모래톱이 뚜렷하게 형성됐다.
해양조사원은 이러한 해저특이지형 형상을 정밀히 조사해 앞으로 해양자원개발 등 해양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