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운남동과 우산동 주민들이 동장을 직접 추천했다. 주민이 동장 후보를 추천해 구에 전달한 올해 첫 사례이다.
17일 운남동 주민센터등에 따르면 주민 100여 명은 최근 주민센터에서 투표로 신임 동장을 추천했다. 주민들은 이날 후보 2명으로부터 동 운영 계획과 공약 그리고 패널들의 질의·응답을 들은 후 기표소에서 투표했다. 투표 결과 김팔용(48) 경청소통센터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새로운 운남동장 후보가 됐다.
김 센터장은 "약속드린 공유 도시, 따뜻한 아파트 공동체 조성과 같은 12개 사업을 성실하게 추진해 운남동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동장은 운남동에서 주민과 함께 복지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온 복지 전문가. 또 정부로부터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주민 참여에 기반한 자치에도 뚜렷한 성과를 일구고 있다.]
복지 수요가 많은 우산동 주민들은 운남동에서 활약한 김 동장을 만장일치 박수로 신임 우산동장으로 선택했다.
광산구는 이달 말 예정 된 전보 인사에 두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산구는 2014년 8월 수완동장을 시작으로 송정1·도산·첨단1동장을 주민 추천으로 선정했다. 광산구는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동장 주민 추천제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