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처음부터 결론은 ‘어남류’ 아니고 ‘어남택’?초반부터 혜리 마음은 박보검?

2016-01-1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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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88' 동영상[사진 출처: tvN '응답하라 1988'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tvN '응답하라 1988'이 종영하고 최택(박보검 분)이 성덕선(혜리 분)의 남편으로 밝혀져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팬들의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응답하라 1988'이 처음부터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으로 드라마 내용이 정해진 것이었는지? 아니면 처음엔 '어남류’였다가 '어남택‘으로 바뀐 것이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의 남편은 김정환(류준열 분)일 것으로 여겨지게 만드는 내용이 여러 번 전개돼 '어남류’ 팬들은 성덕선의 남편이 김정환일 것이라고 확신했고 이것이 ‘어남택‘ 결론에 대한 '어남류’ 팬들의 분노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7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2회에서 현재의 성덕선인 이미연은 예전에 자신이 쓴 일기장을 보고 있었고, 그 옆에서 커피를 마시던 현재 성덕선의 남편 김주혁은 “자기 발랑까졌던데? 뭔 남자를 그렇게 밝히냐?”고 말했다. 김주혁의 모습과 말투는 김정환과 닮아있었다. 하지만 이는 16일 방송에서 최택도 이 일기장을 봤었음이 밝혀졌다.

11월 21일 방송된 6회에서 김주혁은 이미연에게 “선우한테 들이대다가 까인거? 별밤에 엽서쓰고 아주 난리. 개난리. 쌩쇼를 했어요”라며 과거 어린 성덕선(혜리 분)이 짝사랑했던 성선우(고경표 분)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적은 엽서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엔 성덕선이 라디오에 성선우에 대한 엽서를 보냈다는 사실은 우연히 엽서를 본 김정환만이 알고 있었다.

지난 해 12월 11일 방송된 11회에선 성덕선은 김정환(류준열 분)에게 먼저 콘서트를 같이 가자고 요구했고 실수로 한 침대에서 자다가 깨어 김정환에게 “정환아! 콘서트 같이 가자”라고 애원하고 김정환은 “그래”라고 말해 성덕선이 김정환을 좋아하고 있다고 여겨지게 만들었다.

9일 방송된 18회에선 김정환은 성덕선에게 사랑 고백을 한 후 농담으로 위장했지만 성덕선은 김정환의 진심을 안 듯 기쁜 표정이었다.

심지어 최택은 고등학교 시절 성덕선에게 사랑 고백을 하기 위해 약속까지 잡았지만 김정환의 마음을 알고 취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tvN '응답하라 1988'을 자세히 살펴보면 처음부터 결론은 '어남택‘으로 정해져 있었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7일 방송된 2회에서 토요일에 성덕선은 성보라(류혜영 분)의 새 옷을 입고 등교하기 위해 집에서 나왔다.

등교하는 길에 성덕선은 최택이 대문 앞에서 우유를 마시고 있는 것을 봤다. 성덕선은 최택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우리 택이 우유 먹고 얼른 커”라며 “얼른 커서 누나한테 장가와야지”라고 말했다. 고등학생이 등교하는 길에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농담을 하는 내용이 전개된 것은 처음부터 결론은 '어남택‘이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더구나 tvN '응답하라 1988' 초반에 이미 성덕선이 진짜로 남자로서 좋아하는 사람은 최택임을 시사하는 내용도 전개됐다.

지나 해 11월 28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8회에서 류동룡(이동휘 분)은 김정환에게 “여자는 아무리 개다리춤 추고 까불어도 자기가 남자로 보는 남자 앞에선 내숭 떨어”라며 “개다리 춤을 추고 까부는 것은 그 남자를 남자로 보지 않는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성덕선은 김정환 앞에서 이상은의 담다디 노래에 맞춰 개다리춤을 췄다. 김정환은 성덕선이 자기를 남자로 보지 않는 것을 알고 절망했다. 이때 최택이 방에 들어오자 성덕선은 즉시 개다리 춤을 멈추고 섹시한 춤을 추며 내숭을 떨었고 최택도 이것을 보고 웃었다.어남류 어남택 어남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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