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베이징 전기차 번호판 6만개…선착순 배부

2016-01-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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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 없이 곧바로 발급 가능…친환경차 지원사격

반면 일반자동차 번호판 발급개수 12만개→9만개로 감소

중국 베이징이 '전기차 천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베이징 시내 전기차 충전소에서 한 시민이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사진=중국신문사]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자동차 구매제한령을 실시하고 있는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올해부터는 순수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번호판을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베이징시는 7일 올 한해 자동차 번호판을 지난 해와 동일한 15만개를 배급하되 이중 일반 자동차에 9만 개, 친환경차에 6만 개를 배정할 것이라고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지난 해에는 일반 자동차와 친환경차에 각각 12만개, 3만개 번호판을 배정했다. 지난 2011년부터 자동차 번호판 발급총수를 제한해 온 베이징은 2014년부터 일반 자동차 번호판 발급 수를 점차 줄여왔다. 특히 올해부터 친환경차는 번호판을 신청하면 추첨없이 바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총 발급개수가 6만개가 넘으면 나머지 신청자는 그 이듬해에 번호판을 우선적으로 발급받게 된다.

일반자동차는 기존대로 매달 추첨제로 번호판을 발급한다. 지난 달 베이징 일반자동차 번호판 추첨을 실시할 당시 경쟁률은 204대 1이었을 정도로 번호판 발급받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베이징은 그 동안 친환경차에 대해서는 별도로 추첨제를 실시해왔다. 친환경차 구매자가 많지 않아 신청하면 누구나 번호판을 발급받았다. 그러나 지난 해 친환경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면서 번호판 당첨률은 80%까지 떨어졌다. 10명이 신청하면 2명은 번호판을 발급받지 못하는 현상도 벌어졌다. 이에 국무원은 각 지방정부에 친환경차에 대해서는 번호판 발급을 제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친환경차 구매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취득세 감면 등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사격으로 중국 내 친환경차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중국산업정보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 친환경차 생산량은 27만9200대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5배 늘었다. 이중 순수전기차가 11만7200대로 4.5배 늘었다. 중국은 지난 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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