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7일(현지시간) 표정을 인지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기업 이모션트(Emotient)를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이모션트는 지난해 최대 10만 가지 표정을 수집하고 분류해내는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애플이 이모션트를 산 이유나 목적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애플 대변인은 "애플이 종종 소규모 기술업체를 매입하지만 목적이나 계획을 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모션트의 기술은 매장에 설치돼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거나 병원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아픔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됐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본사가 있는 이모션트는 인텔 캐피털 등으로부터 800만 달러(약 95억원)을 투자 받기도 했다. 이후 새로운 자금 조달원을 찾았지만 성사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켄 덴만 이모션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사항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