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김 전 총리는 가족과 일부 지인만 초대해 조촐하게 생일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약 90명의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생일잔치에는 새누리당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정우택 의원, 신경식 대한민국헌정회장,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 공주 당협위원장,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등도 자리했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 나이가 90세인데 '구십이지 팔십구비'(九十而知 八十九非), 내 나이가 90세가 됐지만 지난 89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모르겠다"는 말로 지난 격동의 세월을 표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총리의 서울 중구 자택으로 생일 축하 난을 전달했다.
또 황교안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난을 보내 김 전 총리의 생일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