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도심 내 쓸모없이 방치되고 있는 유휴지를 시민들을 위한 녹색 여가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왕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중인 오전동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원이 부족해 주민들이 야외 여가생활을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많았다.
모락중학교 인근에 조성된 오전동 꽃길공원과 모락들꽃공원은 수려한 경치와 편의시설로 시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나, 도로(모락로)에 의해 불가피하게 양분되면서 반대편 공원으로 가기 위해선 300여미터를 되돌아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사업으로 기존의 하천박스를 활용해 두 공원의 동선을 연결시키면서 공원 이용객의 편의 향상과 함께 모락중고교 학생들의 통학시간까지 단축시키는 효과를 얻게 됐다.
시는 이번사업을 위해 지난해 도비 보조금 1.2억원 등 총 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왕벚나무 등 교목류 35주와 관목류 14종 등 총 24,000주의 수목도 식재했다. 또, 하천박스를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데크로드 조성과 LED 방수등도 설치, 어엿한 휴식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성제 시장은 “앞으로도 방치되고 있는 유휴지를 적극 찾아내 도시 환경개선과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녹색 여가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건강하고 쾌적한 수도권의 푸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