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접경지대, 지진파에 땅갈라져 주민들 대피

2016-01-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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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수소탄 실험사실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북중접경지대에 지진파가 감지됐다고 CCTV망이 6일 전했다. 매체는 옌지(延吉), 훈춘(琿春), 창바이(長白)현 등 접경지역에서 동시에 땅이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 옌지시민은 당시 탁자가 몇초동안 흔들렸다고 전했으며, 일부 회사에서는 인원들을 긴급하게 대피시켰다. 이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운동장 지면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해 전교생이 대피했고, 진행중이던 시험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6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규모를 5.2로 발표했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5.1, 중국지진센터는 4.9로 측정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4.2로 발표했다. 이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보도를 통해 수소탄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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