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식품·농축산물 4년새 25.5% 증가…일본산은 큰폭 감소

2016-01-0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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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수입산 가공식품 및 농·축산물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산 수입식품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최근 4년 사이 30% 넘게 줄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5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총 159개 국가에서 55만4177건의 식품을 수입하겠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2014년 기준 수입 신고 건수는 2010년(44만1530건)과 비교해 25.5% 늘었다. 같은 기간 신고된 수입 식품 중량은 10.3%, 금액은 45.5% 각각 증가했다.

신고된 품목군의 비중은 가공식품이 38.1%로 가장 많았다. 기구·용기·포장(15.5%), 축산물(15.2%), 수산물(13.9%), 농·임산물(9.7%) 등의 순이었다.
최근 5년간 국가별 수입 신고 현황을 보면 중국(22.4%), 미국(41.4%), 호주(12.6%), 프랑스(40.8%) 등에서의 식품 수입은 증가했지만, 일본은 36.3%나 줄었다.

특히 일본산 수입식품의 신고는 2010년 6만606건(전체 건수의 13.7%)에서 2011년 4만3832건(9.3%), 2012년 3만6313건(7.7%) 등 2011년을 기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동일본 대지진과 그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걱정 등으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선호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4년 전체 수입 신고 건수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건수는 1242건으로 전체의 0.22%를 차지하며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국가별로는 54개 국가에서 수출한 식품 등에서 부적합한 경우가 발견됐다. 부적합 건수는 중국이 2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84건), 베트남(8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자나 대행자가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을 통해 전자문서로 식품 등을 수입하겠다고 신고하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적합 여부 등을 검사한다.

검사 결과 적합한 제품은 국내로 들여와 유통할 수 있지만 부적합한 경우에는 제조국 또는 수출국으로 반송하거나 폐기, 반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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