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은 신년사에서 먼저 "돌아보면 자신감을 얻은 성과도 있었고 아쉬움과 과제도 많이 남았다"라며 "차별적 지위를 확보하지 않는 이상 세상의 변화 속도와 경쟁 상황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소회를 밝혔다.
그는 주도적 변화 창출을 위해 집중해야 할 3가지 실행과제로 △'한 발 앞선 경쟁 준비'와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실행 체질화 △진정한 책임경영의 실현 △회사 저력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주문했다.
조 사장은 '한 발 앞선 경쟁 준비'와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실행 체질화를 위해 "B2C사업은 수익 창출 체제를 빠르게 안정화하고 실행의 스피드를 높이는 데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업간 거래(B2B)사업은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체질을 완성하자"고 말했다.
또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한 발 앞서 준비하면서 빠르고 철저하게 실행하는 방식이 축적된다면 경쟁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 사장은 "본부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로 의사 결정 및 실행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기틀이 갖춰졌다"며 "새로운 시도가 제대로 빛을 발하려면 일하는 방식에서의 과감하고도 주도적인 변화 시도가 끊임없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 경영'과 '고객'에서 출발하는 사고와 행동이 변화의 출발점임을 잊지 말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실은 정확하게 직시하되 우리의 저력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면한 현실을 회피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전의 방법을 찾는다면 목표한 일을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사 말미에서 조 사장은"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미래를 위해 모두가 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편, 조성진 사장은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11월 조직개편 시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조성진 사장, 조준호 사장, 정도현 사장 등 3인으로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확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