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주석 '키워드'로 보는 '2015년 중국'

2015-12-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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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15년 반부패, 정치개혁, 새로운 경제전략, 친환경 발전 등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중국이라는 거대한 '열차'를 이끌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강조한 키워드를 통해 2015년 중국의 모습을 정리해 주목된다. 

정치적 키워드는 반(反)부패, 당 간부 청렴성 강화 및 개혁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인민망이 가장 먼저 언급한 키워드는 '정치규율(政治規矩)'이었다. 이는 시 주석이 올 1월 13일 18차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5차 전체회의에서 언급한 것으로 당 간부의 정치적 입장, 주장이나 행동이 모두 공산당 규율, 당장(黨章)을 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4개전면(四個全面)'도 주요 정치 키워드로 채택됐다. 4개전면은 샤오캉(小康·중산층) 사회 건설, 심층적 개혁,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따른 국가통치), 엄격한 당관리(從嚴治黨) 등 4개 임무의 전면적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수의 리더가 솔선수범해야 당 개혁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핵심소수(關鍵小數)',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강조하는 '정치생태정화(淨化政治生態)', 강철같은 믿음과 신념, 기율, 책임감이 있는 간부가 있어야 중국의 꿈(中國夢) 실현이 가능하다는 '사철(四鐵)간부'도 키워드로 선정됐다.

대외정책과 관련해서는 평화와 화합, 융합을 기반으로 협력과 상생을 강조하는 '신형국제관계', '글로벌 거버넌스(국제사회 공동의 문제해결)', '인터넷 공간 운명공동체' 등이 키워드로 선택됐다.

경제·사회 발전과 관련해서는 다수의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다.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내성, 잠재력, 경제정책 운용여지 등이 충분하다는 의미를 담은 '4개불변', 생산분야 선진화, 효율증대를 통한 경제성장을 강조하는 '공급측 개혁',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기조 탈피를 위한 '부동산 재고해소', 첨단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발전', 효율적 경제정책 운용을 강조하는 '진맥(把脈)과 약처방(開方)' 등이 경제 관련 키워드로 선정됐다. 

낙후공업지대인 동북지역에 새롭게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뜻을 담은 '돌을 굴려 산과 언덕을 넘고 구덩이를 지난다(滾石上山, 爬坡過坎)'도 올해의 시 주석의 신조어로 언급됐다.

친환경 발전을 강조하는 '아름다운 중국(美麗中國)', '향토색(鄕土味道 농촌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유지하는 발전 추구)', 민생 개선과 연관된 '빈곤구제 정조준(精准扶貧)', '화장실 혁명(厠所革命)'도 올해의 키워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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