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공급 과잉은 끝나지 않았다…WTI 3.4%↓

2015-12-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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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3% 이상 크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9달러(3.4%) 떨어진 배럴당 36.8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27달러(3.4%) 낮은 배럴당 36.6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소식에 5.7% 가량 큰 폭으로 반짝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자 내림세로 돌아섰다.

경제 제재를 눈 앞에 둔 이란이 조만간 원유 수출에 나서면 공급 과잉은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시장은 예측한다. 아울러 원유 수입국인 중국과 유럽의 경제가 부진한만큼 이른 시일 내에 원유 소비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일부는 원유가 바닥을 쳤다며 내년에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에버뱅크 월드 마켓의 크리스 개프니 대표는 유가가 "거의 바닥에 온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6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068.30달러에 마감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금 매도 물량이 늘면서 하락을 이끌었다. 반대로 금시장에서는 물가가 오르면 매수세가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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