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소장펀드 59개는 최근 1개월간 321억원이 유입됐다. 3개월간 701억원, 6개월간 1310억원이 증가해 총 4369억원으로 불어났다.
소장펀드는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절세상품이다. 연간 납입 한도인 600만원에 맞게 채우면 납입액의 40%(240만원)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과세표준 1200만~4600만원 구간의 근로소득자라면 최대 32만4000원(농어촌 특별세 7만2000원 차감 후)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올해까지만 가입가능하다. 한번 가입하면 중간에 소득이 증가해도 총 급여가 8000만원을 넘기지 않으면 20년간 세금 공제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하반기 들어 소장펀드에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진 이유다. 자금 운용은 국내 상장주식에 40% 이상을 투자한다.
소장펀드는 전환형 펀드와 단일형 펀드 형태로 판매된다. 전환형 펀드는 증시 상황에 따라서 조금 다른 형태의 펀드로 여러번 전환이 가능하다. 단일형 펀드는 선택을 하면 무조건 가입한 해당 펀드에 5년을 투자해야 한다.
수익률도 짭짤하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5.16%이며 지난 한주간 수익률도 1.95%에 달했다. 수익률은 세금공제액만으로도 6.6% 수익이 발생한다.
상품별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소득공제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이 연초이후 수익률 17.37%로 가장 높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소득공제증구너자투자신탁S-T형'이 14.45%,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장기소득공제증권자투자신탁종류C'도 11.84%로 선방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소장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연말로 끝나면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대표적인 세테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