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인수·합병(M&A)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늦어도 내년 하반기 중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1월4일까지 입찰가격의 5%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낸 뒤 1월 중 확인 실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확인실사 결과를 토대로 2월부터 산업은행과 최종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확인 실사와 최종 가격협상을 동시에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늦어도 4월까지는 최종 가격협상을 마무리하고, 금융위원회의 대주주변경 승인을 거쳐 잔금 납부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속한 합병을 위해 합병 법인의 조직 개편안 마련 작업도 곧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부 컨설팅을 맡기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 때 산업은행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완전 고용 승계를 제1원칙으로 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한편 박현주 회장은 28일 오전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