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쌀이 전국 브랜드 쌀 평가 도입 이후 13년 연속 최다 선정 영예를 차지하는 등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2015년 전국 12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전국 최다인 4개 브랜드가 선정돼 전남 쌀 품질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브랜드 쌀은 은상에 강진군농협의 '프리미엄 호평'과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 무안군농협의 '황토랑 쌀', 동상에 영암군농협의 '달맞이 쌀 골드' 등이다. 보성군농협의 '녹차미인 쌀'은 12대 브랜드와 별도로 '지역을 빛낸 쌀'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전남은 쌀 주산지임과 동시에 친환경 농업의 중심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쌀 생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게 됐다. 이는 2005년부터 친환경농업 육성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쌀 생산에 매진해온 전남도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고품질 브랜드 쌀에 대해 대형 유통업체 입점 등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한 각종 마케팅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TV와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수 브랜드 쌀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또한 지난 10월 한·중 간 검역협정 타결로 중국에 쌀 수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유기농·고품질쌀 중심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중국 측에 추천한 전국 6개 쌀 가공공장에 대한 중국 검역기관 현지실사에 대비해 전남도는 해남 옥천농협이 최종 선정되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
박경곤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 쌀이 전국 최다 선정된 것은 그동안 도와 시군 등 행정기관과 생산자 단체가 힘을 모아 고품질 쌀 생산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 수도권 지역 등 학교급식에 유기농 쌀 공급을 늘리는 등 전남 쌀 판매 확대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