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보육교사들이 열악한 근무환경과 박봉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청년유니온’은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지역 1만여 보육교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육교직노동자들의 62.4%가 월150만원이하를 받고 있으며 120만원이하를 받는다는 응답도 32.5%에 대부분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의 경우도 응답자의 40.3%이상이 하루10시간이상 근무한다고 답했으며 단지15.6%만이 8시간 이하의 법정근무시간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3%의 응답자가 초과근무수당을 제대로 지급 받고 있지 못하거나,63.6%는 그마저도 전혀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55.8%가 화장실에 갈 시간도 없을 만큼 휴식시간이 전혀 보장되지 못하고 있으며 76.6%는 근무시간내내 아이들과 한순간도 떨어질수 없다고 밝혔다.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와 관련해서는 41.6%가 모욕감을 느낀다고 답해 직업에 대한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35.1%는 퇴근후에도 어린이집 업무를 계속하고 있으며 퇴근후 혹 시간이 나면 그저 피곤해 쉬느라고 다른 일을 할수 없는 실정이라며 열악한 근무환경을 표현했다.
이에따라 ‘인천청년유니온’은 인천시에 ‘보육교사의 연장근무수당 지급 및 휴게시간 보장’등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