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육룡이 나르샤’ 조희봉이 유아인을 한 눈에 알아봤다.
21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에서 하륜(조희봉)이 이방원(유아인)의 범상치 않은 관상을 한 눈에 알아보며 킹 메이커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력을 잡은 이성계에게 남은 일은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백성들 사이에서 이성계가 왕이 된다는 노래가 퍼졌다. 이 때문에 이성계는 도당의 경계를 받게 되며 뜻밖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에 이방원은 누군가 계획적으로 노래를 퍼뜨렸다고 직감하고 노래의 유포자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어렵게 찾은 노래의 유포자는 평범한 장돌뱅이였다. 장돌뱅이에게서 이인겸(최종원)의 사주를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 낸 이방원은 이인겸을 추포하기 위해 그가 있는 유배지로 향했다. 하지만 이인겸은 보름 전에 사망한 상태였고, 그제야 이방원은 모든 일의 배후가 장돌뱅이였음을 깨달았다.
하륜은 이날 저잣거리를 돌다가 무휼을 대동하고 다니는 이방원의 얼굴을 봤다. 하륜은 “아무리 봐도 관상이 평범하지 않단 말이야”라고 중얼거리며 “대체 누구지? 정도전 밑에서 일하는 놈 같은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실제 역사 속에서 하륜은 훗날 조선 건국 이후 이방원을 태종에 올리는데 크게 기여한 책략사로, 이런 하륜의 발언은 더할 나위 없이 의미심장하면서도 흥미로운 대사로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