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미스터피자가 중국, 필리핀에 이어 태국에 진출한다.
MPK그룹은 21일 태국 식품유통업체인 푸드랜드와 합자법인을 설립해 태국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푸드랜드는 태국의 대표 식품유통업체로 방콕·파타야 등 도심과 휴양지에서 프리미엄 식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18개의 대형마트와 함께 외식사업으로 딤섬 전문점 ’Tim Ho Wan’, 태국식 퓨전 레스토랑 ’Long Table’, 24시간 영업하는 ‘Took Lae Dee’ 등 4개 브랜드 50여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정우현 회장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가 중요한데 푸드랜드는 네트워크가 우수하고 사업 역량 또한 뛰어난 파트너”라며 “푸드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NO.1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점포 출점과 현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MPK는 방콕 The Street Mall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에만 Fashion Island, Terminal 21 등에 10개의 매장을 개설하고 2020년까지 100개 이상의 점포를 연다는 목표다. 현재 태국 방콕에 도우, 소스 등 식자재를 공급하는 센트럴 키친을 이미 구축했으며, 1호점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광대국인 태국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규모가 연간 70억달러로 추산되며, 이 중 식음료 분야가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외식산업이 발달해 있다.
MPK 관계자는 “태국은 매년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대국으로, 미스터피자를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며 “외식산업이 발달해 있는 만큼 100개 점포가 개설되는 2020년부터 연간 5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MPK는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첫 점포를 연 필리핀은 5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미스터피자 사업을 희망하는 베트남?싱가포르?인도의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스터피자는 이들 기업들과 현지법인 설립 및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내년 상반기 베트남·싱가포르에, 하반기 인도에 각각 첫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