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유•아동 자녀를 둔 부모가 ‘아이 옷’에 지출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는 언제일까? 12월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의하면, 지난해(‘14년) 유•아동 의류/용품의 주 고객층이라 할 수 있는 30~40대고객이 관련상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시기는 본격적인 겨울추위에 접어드는 12월(12월:10%,평균:8%)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이나 어린이날이 낀 다른 달은 조부모•친척 등 지인들의 선물수요가 높아 부모가 직접 구입하는 비중이 낮은 반면, 12월 연말 시즌에는 각종 모임•외식 등 가족 단위 외출이 잦은 시기이자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겹치기 때문에 자녀에게 입힐 ‘외투’나 ‘신발’ 구입에 적극 나선다.
특히, 아동•유아 의류/용품 객단가(1인당 평균 구매액, 12월: 15만원, 평균: 10만원)가 12월에 더욱 높게 나타나는 것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한, 성인과 비교해 한창 성장기에 있는 유•아동은 의류 착용기간이 1~2년에 불과할 정도로 짧기 때문에 패딩점퍼, 코트 등 겨울철 아우터를 비롯해 내의, 바지, 티셔츠, 모자 등 모든 겨울아이템을 새롭게 구입해야 한다는 점도 지갑을 열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
이러한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 광복점 8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아동•유아 크리스마스 특집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블루독, 알로봇 등 총 19개 브랜드가 참여해 유•아동 의류 이월 및 기획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며, 카시트와 유아용품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시즌을 맞아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터닝메카드, 또봇 등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특집전’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박준홍 수석바이어는 “12월에는 날씨도 춥고 연말 모임도 많아지면서 자녀들 패션에 자연스레 신경쓰게 된다”며, “여기에, 크리스마스로 인해 의류뿐만 아니라, 완구에 대한 선물수요도 많아지면서 아동∙유아 시장이 성수기를 맞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