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심각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한 음식점이 사전 동의없이 손님에게 '공기정화비'를 청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장자강시의 한 음식점은 최근 계산서에 1인당 공기정화비 1위안을 추가 청구했다. 식당 내 공기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공기청정 시스템을 구비한 뒤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추가 요금 징수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소셜미디어 이용자 사이에서는 이 아이디어가 환영받는 분위기다. 대부분 "이 아이디어에 동의한다", "깨끗한 공기라면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사전 동의가 필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장쑤성 내 몇몇 도시에서는 가시 거리가 100m도 채 되지 않을 만큼 스모그 문제가 심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