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한반도 통일에 대비해 효율적인 물류유통 방안을 연구하는 한반도물류연합포럼(준비위원장 유병철)이 10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선다. 한반도물류연합포럼은 정부 부처와 공학·문화·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의 연구모임이다.
한반도물류연합포럼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제3 세미나실에서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성공을 위한 실질적인 물류정책 선행 △남북한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물류정책 △남북 간 재화의 효율적 재분배를 고려한 물류정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북·중·러 간 활발한 물류교류가 이뤄지고, 관련 산업이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의식주 중에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가 최우선으로 해결돼야 할 사안이라는 고민의 결과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포럼 고문에는 김덕룡 이사장, 자문에는 권도엽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전 국토해양부 장관), 이재복 현대로지스틱스 대표와 박혁묵 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부회장단에는 권영길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제국 한국정보보호인증심사원 협회 수석부회장, 김진일 한국물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형호 현대글로비스 부사장(물류사업본부장), 박정섭 한국물류학회 회장, 배재훈 범한판토스 대표, 엄종식 연세대 교수(전 통일부 차관), 차동호 CJ 대한통운 부사장, 현병언 (사)한국유통물류협회 회장, 최윤식 (주)원발효산업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안병민 교통연구원 유라시아 북한센터 소장이 정책위원장을 맡았으며, 7개 분과위에 26명의 각계 연구위원들이 있다.
포럼 사무총장을 맡은 조문수 숭실대학교 교수(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는 “앞으로 물류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형성, 통일 후 한반도에 닥칠 물류대란을 막기 위한 물류와 유통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연구할 것”이라며 “통일 전 유예기간 내 생필품 물류거점 전략과 대륙물류를 위한 북한철도 개선방안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