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선거구 획정 회담 결렬, 野 무책임의 극치"

2015-12-07 11:07
  • 글자크기 설정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회담 결렬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양당 당 대표, 원내대표 2+2 회동에서 불과 20분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면서 "무책임의 극치"라고 7일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연은 문제의 본질인 선거구 획정이 아닌 당리당략적 선거제도 문제를 계속 들고 나왔다"면서 "마치 100m 달리기를 하는데 자신들만 10m 앞에서 나와 달리겠다는 주장만 거듭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여야는 지역구 수를 늘리고 비례대표 수를 축소한다는 큰 틀에서 합의한 후 선거구 획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그러나 비례성 확보 방안을 두고 여야 의견이 엇갈리면서 회담은 결렬됐다. 야당은 지역구 의석 수와 정당 득표율을 연동한 비례대표 선출을 주장하고, 여당은 이를 받을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오는 15일까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으면 정치신인들의 예비후보 등록에 큰 차질을 빚게 되며, 내년 1월 1일이면 등록이 취소되고 현행 선거구가 모두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 발생하게 된다"면서 "한시가 급한 지금 특정정당에 이익이 집중되는 선거제도로 논점을 흐리는 야당의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안과 테러방지법, 노동개혁 5개 법안 등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야당에 촉구했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취약한 구조를 탈피해 한국 경제의 질적 도약을 이루기 위한 돌파구"라며 "새정치연합은 보건의료분야를 제외하자는 주장으로 법안처리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를 의료 영리화와 결부시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