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세계 도시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 이클레이 선언문 채택

2015-12-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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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세계 도시 정상들과 기후변화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각) 도시 차원의 협력의지를 담은 '이클레이 선언문'을 채택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세계지방정부인 이클레이(ICLEI)에는 1200여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현재 박원순 시장이 회장으로 활동(임기 2015년 4월~2018년 3월) 중이다.
이클레이 선언문은 파리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각국 기후분야 장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다. 내용은 전 세계 170개국에서 제출한 자발적인 감축목표(INDC) 약 50% 수준이 도시와 지방단위의 실천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도시의 역할과 의지 그리고 실천방안을 담았다. 

아울러 지난 4월 서울총회에서 채택한 '서울선언문'과 '이클레이(ICLEI) 2015-2021 전략'을 바탕으로 이클레이 회원도시들이 지킬 5가지 약속도 포함했다. 예컨대 녹색기후도시 프로그램에 동원하고, 모든 회원이 탄소 기후등록부 등록 회원을 확대할 것을 알린다.

이번 선언문은 7일 오후 9시께(파리 현지시간 오후 1시15분) 이클레이가 주관하는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부대행사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각국의 기후분야 장관들에게 전달된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 9월 UN기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에 따라 기후공약을 모두 등록해 지난 11월 준수도시로 인증을 받은 상태다.

인증은 각 도시별 기후공약을 국제 기후등록부(CDP·cCR)에 등록하면 시장협약을 주관하는 도시네트워크(ICLEI·C40·UCLG 등)가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량, 온실가스 배출 원인 등을 일관성 있는 기준을 활용해 평가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원순 시장은 "이클레이 회장으로 기후변화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가 중요한 주체임을 당사국에 인식시킬 것"이라며 "신기후체제에서 더욱 중요해진 지방정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도시의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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