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정성호-유병재, 방송가 대세의 공통점은?

2015-12-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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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최근 방송가에서 뜨거운 활약을 보이는 세 명의 스타 정상훈, 정성호, 유병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tvN ‘SNL코리아’를 통해 인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
 

[사진 제공=CJ E&M]

먼저 정상훈은 ‘SNL코리아’의 고정 코너 ‘글로벌 위켄드 와이’에서 ‘양꼬치엔 칭따오’ 캐릭터를 통해 스타로 급부상했다. 매주 뉴스 형식으로 세태를 풍자해 웃음을 안기는 이 코너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특파원이 등장하는데, 중국 특파원 역의 정상훈은 경상도 사투리를 섞은 정체불명의 중국어를 엉뚱하면서도 현란하게 구사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최근 나영석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 tvN ‘꽃보다 청춘’에 배우 조정석, 정우와 함께 캐스팅돼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제공=CJ E&M]

정성호는 ‘SNL코리아’에서 ‘인간 복사기’라는 별명답게 수많은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따라 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상중, 이승철, 버벌진트, 한석규, 조용필, 김영만에 이어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최시원, 일본 아베 총리, ‘짱구는 못 말려’ 원장 선생님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높은 싱크로율로 천의 얼굴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내보이고 있는 것. ‘SNL코리아’ 제작진은 “정성호가 인물 특징에 대한 분석을 생활화하는 것은 물론, 휴대폰으로 자신의 모습을 녹화해 연습하고 촬영 직전까지도 연습하는 등 끊임 없이 노력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CJ E&M]

유병재 역시 ‘SNL코리아’가 낳은 대표적인 스타다. ‘SNL코리아’의 작가였던 그는 스타를 모시는 매니저의 정신적, 육체적 애환을 재치 넘치게 그린 코너 ‘극한직업’에서 매니저로 열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변덕이 심한 연예인 앞에서 비위를 맞추고 수발을 드는 등 생고생을 하다 혼자 울부짖으며 무한질주하는 불쌍한 매니저의 모습을 코믹하고 실감 나게 연기한 것. ‘극한직업’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그는 ‘무한도전’의 식스맨 후보로도 거론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tvN ‘초인시대’를 통해서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극본과 주연을 동시에 맡으며 청춘의 애환을 그려내기도 했다.
tvN ‘SNL코리아’는 41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대한민국에 19금 개그와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제도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재치 넘치는 패러디와 농익은 병맛 유머를 기본으로, 사회적 공감 코드를 가미해 강력한 웃음을 선사한다. 오는 5일 밤 9시 45분 생방송에서는 이홍기가 호스트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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