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KTX 연계 전라선 증편 촉구

2015-12-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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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전북도의장 건의, 전국시도의회의장협 임시회서 채택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의회 김광수 의장은 3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8차 임시회에 참석해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 운영계획에 전라선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수서발 KTX 운행편수는 총 60회로 이 중 호남선은 45회, 경부선은 15회를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 철도망의 3대 축인 전라선은 증편대상에서 빠져 있다.

전라선은 전주를 관통하고 있고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이 지난해에만 500만명을 웃도는 등 철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전라선 KTX 이용객은 전년도 4~5월 대비 하루 평균 1660명에서 2708명으로 63% 증가해 운행 중인 열차의 대부분이 매진돼 증편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호남 KTX 개통 이후 전라선 이용객이 급증했는데도 호남선 운행시격은 28분, 전라선은 96분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전주권은 물론 전남 동부권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서울 북동부와 경기도 동부지역에는 전라선 철도를 이용할 지역주민들이 상당수 있어 수서발 KTX 전라선 증편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북도의회 김광수 의장(앞줄 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3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수서발 KTX 운영계획에 전라선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의회]


김광수 의장은 “그간 노선 부족으로 KTX 이용에 불편함과 소외를 느껴온 전북과 전남지역에서는 수서발 KTX 개통을 앞두고 전라선 증편을 고대하고 있었으나 운영계획안에 빠져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철도 SOC사업을 정치적 권력다툼이나 지역차별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수서발 KTX에 전라선을 포함, 국토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되고 지역경제가 고속 성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과 시·도교육청 누리과정 예산의무지출경비 지정 철회 촉구와 장기미집행 도·시군 계획시설 해소방안 안건 등을 채택,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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