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3일(현지시간) 오전장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발표가 나온 뒤 오후장에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27% 내린 6,27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58% 하락한 10,789.24로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3.58% 후퇴한 4,730.21에 문을 닫았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3.28% 하락한 3,354.82를 기록했다.
한 분석가는 ECB가 예금금리를 현행 -0.2%에서 -0.3%로 내린 것만으로는 경기를 부양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독일을 포함해 핀란, 스페인 등 주요 유럽 국가의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독일의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10%포인트 오른 -0.34%를 기록했으며 핀란드의 2년물 국채 수익률도 0.11%포인트 상승한 -0.28%를 나타냈다. 스페인의 2년물 국채는 0.10%포인트 오른 0.05%를 기록해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제로 수준을 넘어섰다.
유로화 가치는 ECB의 예금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한 때 3.02% 오른 유로당 1.093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