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프로골퍼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안병훈(CJ)이 남아공에서 또한번 ‘거액’에 도전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31위 안병훈은 3일(현지시간) 남아공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CC(파72·길이7831야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겸 선샤인투어 ‘네드뱅크 골프챌린지’(총상금 650만달러)에 출전한다.
같은 기간에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미PGA투어의 간판선수 18명이 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또 호주에서는 또다른 유러피언투어(호주투어와 겸함) 호주PGA챔피언십도 열린다.
안병훈은 2015시즌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해 1승을 거뒀고 상금랭킹 7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5년에 총 33억원의 상금을 획득해 해외 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남녀 선수가운데 최다상금을 벌었다.
이 대회는 지난해의 경우 우승자에게 86만4975유로(약 10억6000만원), 최하위에게 4만7746유로(약 59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11위는 9만5493만유로(약 1억2000만원)를 받았다.
안병훈은 지난 9월말 CJ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연말 여분의 상금을 추가하고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30'에 들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안병훈은 첫날 오전 11시16분 스티븐 보디치, 브랜든 그레이스와 함께 첫 샷을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