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과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종료된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김성현은 이날 이글 1개(18번 홀)를 비롯해 버디 6개(1·6·9·10·14·17번 홀)와 보기 1개(13번 홀)로 7언더파 64타, 안병훈은 버디 7개(5·9·12·14~16·19번 홀)와 보기 1개(8번 홀)로 6언더파 65타를 때렸다.
김성현의 이번 시즌 첫 상위 10위 진입이다. 김성현은 이 대회 전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했다. 최고 순위는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거둔 공동 14위였다.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어 김성현은 "이번 주 잘 끝나서 자신감을 찾았다. 가야 할 길이 멀다. 그전까지 그렇게 잘 하지 못했지만, 이번 주를 계기로 남은 시합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카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플레이오프까지 꼭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병훈 역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기다린다. 이날 기록한 순위는 시즌 네 번째 상위 10위다. 하와이에서 두 차례, 본토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차례 기록했다.
안병훈은 "최선을 다했다. 일정하게 5~6타를 줄였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기다리다 보면 실력이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내 실력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다음 주에도 실력이 나와준다면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대회 결과 우승은 펜드리스의 몫이 됐다. 생애 첫 투어 우승이다. 펜드리스는 이날 4타를 줄여 23언더파 261타를 쌓았다. 공동 4위에 위치한 두 한국 선수와는 3타 차다.
컷 통과로 주목받았던 잉글랜드의 크리스 김(한국명 김동한)은 이날 2타를 잃으며 6언더파 278타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크리스 김은 "팬 앞에서 경기하게 돼 즐거웠다.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됐다. 다시 돌아오고 싶어진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