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교사는 41년 간 전남 장흥 관산 일대의 관산초교, 관산남초교, 관산신동초교 등에 근무하고 2010년 정년퇴직 후 전남 장흥의 한 향교에서 총무 일을 맡아 예절 교육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위 교사의 제자들은 ‘학교에선 훌륭한 교육자, 밖에선 좋은 보호자가 되어 주신 분’, ‘대가없는 가르침과 진실된 마음으로 지극정성을 다하신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위 교사는 농촌의 조손가정 아이들을 돌보며 부모 역할을 자처하고 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촌 아이들을 위해 방과후와 주말뿐 아니라 방학때에도 맞춤형 학습지도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바닷가에서 시낭송을 시키고 공을 던져주며 같이 뛰어놀기도 하면서 매주 주말 엄마 없는 아이들을 데려가 목욕을 시키고 새 옷을 사주기도 했다.
위 교사는 “형편이 어려웠던 아이들이 많이 생각나는데 1986년 신동초등학교에서 만난 한 아이가 보고 싶다”며 “어머니가 없었고, 아버지는 지체장애인이셨는데 항상 다른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보살필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 아이를 데려와 같이 생활하다시피했다”고 밝혔다.
위 교사는 후배 교사들에게 “아이들에게 솔선수범해야 하고 먼저 행동으로 보이면 아이들도 따라온다”며 “상대방에게 배려를 통해 감동을 주면 그 감동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