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인사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는 지난해말 주력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가 다수 바뀐 이유가 한몫한다.
국내외 경제 위기상황이 지속되면서 그룹안정을 위해 문책성 인사폭은 작을 수 있지만, 적극적인 승진인사로 사기를 북돋울 수 있다.
SK그룹의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따르면 올해 호실적을 낸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의 발탁‧승진 인사가 주목된다. 성공 DNA를 전파하기 위해 이들 회사에서 다른 계열사로 승진‧이동하는 다수 사례도 예측 가능하다.
최 회장은 다만, 3.0 체제 강화를 위해 실행력 제고 및 위원회 전문성 강화를 주문해 이에 부합한 인사 조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13일 광복절 특별사면과 함께 특별복권도 이뤄져 등기이사 복귀가 가능해졌다. 등기이사로 복귀하면 연봉을 공개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책임경영 차원에서 최 회장이 등기이사에 복귀할지 여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