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첫인상은 보통 '외모'에 의해 결정된다. 첫 만남 시 상대방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아무래도 이목구비일 테지만, 최근 '물광피부' '꿀피부' 등 신조어에서 알 수 있듯 아무리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졌다 하더라도 피부의 상태가 깨끗하지 못하다면 깔끔한 인상을 주기 힘들다.
실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녀가 처음 만났을 때 '상대가 여드름 흉터 피부라면?'이라는 질문에 여성의 60%가 ‘상대방의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된다’고 응답했고, 남성의 경우는 무려 90%가 ‘호감이 반감된다’고 답변했다.
여드름흉터와 모공 치료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프락셀'을 꼽을 수 있다. 프락셀은 마이크로 빔의 수천 개의 미세한 열기둥을 통해 피부 속 열을 침투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층에 미세한 피부손상이 일어나 피부재생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손상된 피부조직은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의 조직 생성을 유도하고, 이 과정에서 죽은 세포가 탈락되며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는 피부재생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여드름흉터와 모공축소는 물론 탄력증가, 피부톤 개선 등 다양한 피부질환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강남역에 있는 피부과 리노보클리닉 김승준 원장은 "보통 여드름흉터나 모공 치료라고 하면 프락셀을 떠올리는데, 여드름흉터 치료 시 장비 선택만으로 기대하는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피부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시술자의 시술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장비로 시술하는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정확한 피부진단을 바탕으로 어떻게 시술하느냐가 더 중요한 셈.
이어 김 원장은 "프락셀레이저에서 발생한 열에너지는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 성분을 활성화시켜 패인 흉터에 살이 차오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횟수는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3~4주 간격으로 약 3~5회 정도의 시술을 받으면 피부가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락셀 시술 후 2~3일 정도 붉은기가 지속될 수 있지만 대부분 1주일 이내로 정상 피부 상태로 돌아온다. 다만 시술 후 뜨거운 사우나, 찜질방 등의 출입을 삼가고 되도록이면 흡연이나 음주를 피하는 것이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