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병원, 석면질환 무료검진

2015-11-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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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병원 흉부 X-ray 검사 장면. [사진제공=영도병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부산 영도병원(병원장 정준환)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일간 영도지역 수리조선소 인근에 거주했던 주민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석면질환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석면질환 무료검진은 영도병원 별관 지하 1층 컨벤션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영도병원 특수검진센터는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와 함께 2000년 이전 6개월 이상 영도구에 거주했던 사람과 건설업·건축업 및 선박수리업 등 석면을 취급하는 기업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1차 기본검진과 2차 정밀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1차 기본검진은 설문조사 및 흉부 X-ray 검사, 의사 진찰 등으로 진행된다. 이상 발견 시 흉부 CT검사와 폐기능 검사 등의 2차 정밀검진을 실시한다.

정밀검진 결과 석면질병 의심자로 밝혀지면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석면피해판정위원회에서 환경성 석면피해 인정 질병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심의결과 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등 환경성 석면피해 인정 질병으로 판정되면 석면피해의료수첩이 교부되고 요양생활수당과 요양급여 등의 구제 급여가 지급된다.

교부대상자는 주기적으로 정기검진을 실시하고 국가와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영도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최성욱 센터장은 "이미 올해 상반기 두 차례의 검진을 통해 560명이 1차 검진을 받았고 그 중 63명이 2차 정밀검진을 시행한 만큼 이번 3차 검진에서도 추가로 정밀검진 대상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평소 숨이 많이 차고 이유 없이 마른기침을 계속하는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검진 대상자는 이번 기회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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