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금연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같은 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WHO가 제작한 포스터와 문구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이용자들이 이를 공유하도록 했다.
버나드 슈바르츠렌더 중국 WHO 대사는 "추운 겨울 실내 흡연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금연법은 지켜져야 한다"며 금연 캠페인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베이징(北京) 보건생육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금연법 시행 이후 10월 말까지 217곳의 사업체와 598명의 흡연자가 적발됐다. 금연법은 식당, 술집, 사무용 건물과 같은 곳에서 실내 흡연을 금지하고 야외 공공 장소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 중국에서 등장한 가장 강력한 금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젠수(張建樹) 베이징공연협회(北京控烟協会)회장은 "금연법 제정에 오랜 공을 들인만큼 대중의 지지를 얻어 더 많은 것을 달성해야 한다"며 "금연 교육의 확대, 간접 흡연 위험성 알리기, 금연법 지지 기반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