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과 새정치연합은 운명공동체”…총선 앞두고 ‘전폭적 지지’ 호소

2015-11-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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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5일 야권의 심장인 호남을 방문해 ‘운명공동체론’을 설파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이반이 증폭되자, 이를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문 대표는 당 혁신을 통해 차기 총·대선 승리를 다짐, 사실상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5일 야권의 심장인 호남을 방문해 ‘운명공동체론’을 설파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이반이 증폭되자, 이를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문 대표는 당 혁신을 통한 차기 총·대선 승리를 다짐, ‘문재인 퇴진론’ 국면에서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이날 광주를 찾은 문 대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정권교체를 통해 호남의 꿈을 되살릴 자신이 있다”며 “호남과 새정치연합은 운명공동체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와 국가의 운명을 걱정하는 여러분들에게 우리 당이 보여드릴 것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대한 확신”이라며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특히 “지금 우리 당은 모두가 당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광주가 원하는 혁신을 할 것”이라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우리 당이 제대로 혁신한다면, 광주 시민들께서 다시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등을 언급하며 “호남에 대한 애정과 국가균형발전의 철학이 남달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작한 것”이라며 “새정치연합도 지난 10년(간) 광주시민들과 함께 개관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개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에 대해 “저 자신도 기득권을 내려놓으면서 제안한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깊이 고민하는 걸로 안다. 아주 좋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 등을 포함한 빅텐트 구성과 관련해선 “야권세력 모두가 단합과 통합을 이뤄서 새누리당과 일대일 맞대결 구도로 가야 한다”며 “천 의원과 단합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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